
배우 박재민이 생방송 중 코피가 터졌습니다.
3월 30일 KBS 2TV '해볼만한 아침 M&W' 생방중 중 코피를 흘렸는데, 아나운서 이지연이 "괜찮냐"고 묻자, 박재민은 "나 괜찮다. 어디 아파 보이냐"고 했습니다. 이후 박재민은 코피를 닦은 후 방송을 이어갔지만, 또 다시 코피가 흘렀습니다. 결국 휴지로 코를 막고 방송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환절기 몸에 특별한 이상 없이 갑자기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또한 최근에 코를 힘차게 풀다가 코피가 터진 경험이 있어 당황했는데요.
봄 되면서 잦아진 것도 같은데… 코피를 유발하는 원인과 대처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원인
1. 수면부족/스트레스
가장 흔하게는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무리해 일할 때 코피가 납니다.
혈압 증가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몸이 피곤해지면 생체 리듬과 호르몬 변화로 혈관 수축 및 혈압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터질 수 있고, 코 혈관이 부풀고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또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몸의 기능이 저하될 때도 코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코피가 날 수 있다.
점막에 수분이 적으면 작은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지기 때문에 코를 푸는 행위 등에도 쉽게 손상을 받아 출혈이 나기 쉬워집니다.
2. 미세먼지
요즘 같은 봄철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코피 환자 수가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으며 미세먼지가 코점막에 작용해 조직학적 변화를 유발하고, 염증 관련 물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야외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를 강하세 푸는 등 물리적인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3. 알레르기 비염
코점막에 생기는 염증 반응인 알레르기 비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자주 나타나는데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간지러운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로 인해 코를 자주 만지거나 풀게 되면 코점막이 쉽게 자극받는데, 그 과정에서 혈관이 상처를 입어 코피가 날 수 있다.
4. 건조한 날씨
건조한 날씨 탓에 코피가 자주 나기도 합니다.
콧속은 보통 50% 정도의 습도로 유지되나 외부 환경이 건조하면 콧속 습도가 낮아지고, 점막도 함께 건조해지면서 가벼운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지게 됩니다.
이때 점막 아래 혈관이 노출되면서 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돼 코피가 나게 됩니다.
5. 구조적 이상
너무 자주 코피를 흘린다면 구조적 이상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코를 좌우로 가르는 연골인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거나 돌출되면 특정 부위에만 마찰이 생기게 되며 되며 자극이 축적되면서 점막이 손상돼 코피가 수시로 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비중격을 교정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6. 특정 질환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특정 질환이 있을 때도 코피가 날 수도 있습니다.
혈액의 응고와 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의 수가 줄어드는 혈소판감소증이 있으면 코피가 자주 나고 멍도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백혈병, 다발성골수종, 혈우병 등이 혈소판감소증에 해당합니다.
이 밖에도 폰빌레브란트병 같은 선천적 응고 장애, 동맥경화증, 유전성 출혈성 모세혈관 확장증 등도 잦은 코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코피가 1년에 2회 이상 반복되면서 15분 이내로 지혈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코피 발생 시 대처
코피가 나면 피가 코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위가 아닌 아래로 살짝 숙여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로 양 콧방울을 동시에 세게 누르며 10~15분 정도 압박해 지혈해야 합니다.
목 뒤로 넘어간 핏덩이는 반드시 삼키지 말고 뱉어내야 하는데, 만약 목으로 넘어간 피가 폐에 흡인되면 폐렴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피가 지혈된 후 코점막에 바르는 전용 연고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코피가 계속 멈추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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